이낙연 업은 李 선대위
열린민주당과 합당
탈당자 복당 추진
중도층 외연 확장 시동
86그룹·친문 장악
취약점 보완도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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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류로 ‘투톱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지층 총결집과 중도층 외연확장에 나선다. 이 전 대표의 등판으로 힘을 받은 이 후보는 열린민주당과 합당, 탈당자 복당을 위한 ‘신년 대사면’을 통해 민주개혁세력 총결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0선·당내 비주류’로서 여의도 정치 구력이 약한 이 후보의 취약점을 5선의원·국무총리·전남지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보완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을 ‘새로운 민주당의 첫 1일차’라고 선언하며 당 쇄신을 말했지만 전국민재난지원금, 양도세 중과 유예 등 화두로 제시했던 정책들이 번번이 당과 청와대의 반대에 부딪혀 ‘엇박자 논란’에 휩싸였다. 당내 주류인 86그룹과 친문진영의 ‘비토’ 정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이재명 혼자 뛰고 있다’, ‘개인플레이에만 의존한다’, ‘당 내 쓴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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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원래 당이란 것이 군대나 조직처럼 상명하복과 단일한 생각만 가진 조직이 아니다. 다양성과 역할분담, 내부결속이 필요하고, 외부로는 중도진영으로서의 확산도 필요하다"면서 "이 전 대표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겠다고 한 것은)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중도진영으로 확산하기 위한 역할도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이자 이낙연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오영훈 의원도 라디오에서 "두분으로 구성된 국가비전 통합위원회가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4기 민주정부의 밑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통합’ 행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주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고 탈당 인사 대사면도 추진해 민주개혁진영 규합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상태 당시 탈당한 인사(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전 의원)들의 대거 복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친문재인 진영과 당내 주류세력인 86그룹을 장악해가는 데 이 전 대표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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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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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은 86그룹이 주류인 당·청과 문 대통령보다 지지율인 낮은 이 후보 간 힘의 불균형으로 당내 의원그룹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50.3%의 아슬아슬한 경선 과반 득표율도 당내 미약한 기반에 영향을 줬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레드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등판 자체로 의원그룹들이 긴장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텐데 대외적으론 이 전 대표의 무게감과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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