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주북한 중국대사 귀환…北 국경봉쇄 완화하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임기를 마치고도 귀환하지 못했던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다. 주북한 중국대사 교체를 계기로 북한이 국경봉쇄를 완화하고 북중 교역 활성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동지가 22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작별방문하여 온 리진군(리진쥔) 우리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최 위원장은 리 대사에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사말을 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인사말에서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친선이 오늘 두 당 수뇌들의 령도밑에 새로운 활력기를 맞이한 데 대하여 매우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도 하에 중국이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했다고 보도했다.
리 대사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말씀에 감동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며 "임기기간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과 배려를 돌려주신 총비서 동지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최 위원장에게 부탁했다.
또 리 대사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령도 따라 조선인민이 자력갱생,간고분투하면서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전진을 이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첫 해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당,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새시대에 들어선 중조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리 대사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선훈장 제1급을 수여했고, 북한 국무위원회는 이날 저녁 리 대사를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
리 대사는 2015년 3월 부임해 6년 9개월간 북한에서 근무한 역대 최장수 주북한 중국대사로, 지난 2월 그의 후임이 정해졌음에도 북한의 코로나19 봉쇄가 풀리지 않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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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 대사가 귀임하면서 그간 멈춰 있던 북중무역이 재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북한 의주비행장 내 건설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북중 무역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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