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제품에 스토리 담는 과정"
[우수디자인기업]세컨드화이트, "애플·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과 협업"
안덕근 대표, 2016년 신디 치우 대표와 공동 설립
우수디자인기업 선정…정부 지원, 수익구조 고민 해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어워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우수디자인 작품에 선정된 '모기퇴치기'. [사진=세컨드화이트]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안덕근 세컨드화이트(Second White) 공동대표는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손에 든 사람들을 볼 때 너무 행복하다. 디자인은 제품에 생명력, 즉 스토리를 담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홍익대 프로덕트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중국인 디자이너 신디 치우(Cyndi Chiu)를 만나 2016년 12월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 세컨드화이트를 함께 설립했다. 올해는 중국 선전과 항저우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 본사는 안 대표가, 중국 지사는 신디 치우 공동대표가 운영을 맡아 한국 12명, 중국 3명 등 총 15명의 디자이너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국 디자인 에이전시 최초로 2018년 애플과 협력프로젝트 '홀로키트(HoloKit) AR(증강현실)'을 진행해 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 세제 1위 기업 리바이(LIBY), 바이트댄스, 수보알(SUPOR), 솔로브(SOLOVE) 등 유명 기업의 제품들을 디자인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LG생활건강, 코웨이, 현대카드 등 초일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세컨드화이트가 디자인한 세제통은 리바이의 표준 디자인이 됐고, 솔로브의 미니선풍기는 2017년 출시 후 800만개, 모기퇴치기는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지 10개월 만에 90만개를 판매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모기퇴치기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어워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우수디자인으로 뽑힐 정도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세컨드화이트는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브랜드명이다. 디자인이 어떤 존재의 본질에 가장 근접한 것이고, 본질에 가장 가까운 색이 '화이트(White)'라면 그 본질에 두번째로 가까운 존재, 즉 '세컨드화이트'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국내 디자인 업계에서도 세컨드화이트의 실력과 영업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다만, 실력을 인정받아 밀려있는 업무량에 비해 수익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은 세컨트화이트의 숙제다. 안 대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은 잘할 수 있지만, 경영은 디자인과 다르더라"면서 "수익구조에 대한 개선 등 회사의 성장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지난 10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우수디자인전문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정부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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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모든 고객사들이 컨셉과 스토리가 살아있어 마케팅과 쉽게 연결되는 우리 디자인 제품을 인정하고 선호하는 만큼 미래는 낙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꿈꾸면서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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