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란 ‘중독’에 빠졌지요” … 상주 달천정미소 기부 20년, 올 연말도 쌀 400㎏ 하얀선물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지난 10일 경북 상주시 화서면사무소에 올해도 쌀 포대 더미가 도착했다.
달천정미소 서기선 대표가 장애인, 한부모가정, 홀몸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하얀’ 선물이다.
화서면사무소는 서 대표가 전한 10kg짜리 백미 40포를 관내 취약계층 4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 대표가 이웃의 빈 속을 달랜지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다.
정미소를 운영한 지 25년 처음엔 설과 추석에 불우이웃돕기로 시작했다.
적게나마 이웃에 보탬이 되려는 마음으로 시작한 나눔은 매해 연말의 습관이 됐다.
처음 기부를 하러 면사무소를 들어갔을 땐 쭈뼛대며 잔뜩 부끄러워했다.
부끄러움보다 주는 행복이 더 컸기에 그는 나눔에 중독되고 말았다.
한두 번 해 보니 이제 나누고 싶어서 못 산다는 서 대표.
기뻐할 얼굴들을 떠올리며 직접 농사지은 쌀을 챙겨두고 그게 부족할 땐 질 좋은 쌀을 구매해 전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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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이웃들이 겨울을 배부르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나눔이란 착한 ‘중독’에 이미 빠졌으니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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