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月 수입물가, 전월比 0.6%↓…7개월 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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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주춤하는 사이 지난달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이하 원화기준 잠정치·2015년=100 기준)는 130.17로 지난 10월(130.92)에 비해 0.6%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4월(-0.2%) 이후 7개월 만이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5.5% 높은 것으로, 전월(36.3%)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비로는 지난 3월(9.0%)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배경에는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두바이유가(월평균) 지난 10월 배럴당 81.61달러에서 지난달 80.3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물가는 전월보다 1.2% 하락했고, 중간재도 제1차 금속제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 물가가 내려가면서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보다 0.5% 하락했고, 같은 기간 소비재는 0.2%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영향을 수입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물가상승세가) 정점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일단 유가가 12월 들어서도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지난 10월(116.93)보다 1.0% 하락한 115.80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해 11월(-0.5%) 이후 1년 만에 떨어진 것이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에 비하면 25.5% 올라 지난 2월(0.6%)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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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특히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하락폭을 보였다. 반도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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