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12월 콕 찍은 주식은?
5%이상 지분 가진 종목 중
'효성화학'만 추가로 담아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
저점 매수 적기로 판단
보통주 3328주 순매입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자본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이 12월 들어 주요 보유 종목 중 효성화학 효성화학 close 증권정보 298000 KOSPI 현재가 38,9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8,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효성 영업익 77.7% ↑…효성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석유화학업계 한자리에…신학철 "제구포신으로 체질 전환" 김정관 "석유화학 사업재편안 제출 완료…안주해선 안돼" 주식을 장바구니에 추가로 담았다. 하반기 실적 부진을 뒤로 하고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선택 배경으로 꼽힌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국민연금은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효성화학 보유 지분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효성화학 보통주 3328주(0.11%)를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을 총 31만7906주(9.97%)로 늘렸다. 효성화학은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하는 범용·프리미엄 폴리프로필렌(PP), 화학섬유인 테레프탈산(TPA),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전방 특수 화학제품 전문기업이다. 특히 건설 파이프용 특수 PP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효성화학이 올 하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겠지만 실적 고점(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데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국민연금의 순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306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633억원) 대비 48%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원가 부담 상승과 함께 울산 공장 화재에 따른 70억원의 비용 발생, 동남아시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베트남 법인 적자 확대 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이다.
4분기에는 매출액이 74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1분기 610억원, 2분기 710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재료인 사우디 프로판 가격이 국제 유가 강세 등으로 3분기 대비 29% 증가하면서 원가 부담이 심화된 결과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매출액은 3조1743억원으로 사상 첫 연간 3조원 시대를 열고, 영업이익도 2976억원으로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각각 올해 연간 실적 예상치보다 23%, 52% 증가한 수치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한 원가 우려는 12월 사우디 LPG 가격 하락과 함께 미국 프로판 생산 확대로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4분기가 효성화학 실적의 저점임으로 보여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효성화학 주가가 지난 10일 기준 이달 들어 24만6000원에서 31만9000원으로 29.7% 단기 급등했지만 아직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3개월 새 기록한 9월17일의 42만3000원 단기 고점 대비 24.6% 하락한 상태로 실적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입장이다. 현재 증권가의 효성화학에 대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44만3000원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38.9%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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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1조4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PP, 탈수소화(DH) 공장 증설이 완공됨에 따라 관련 매출이 내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내년 3분기까지 NF3 생산능력(Capa) 또한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효성화학의 실적과 수익성은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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