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크라이나 침공하면 엄청난 결과 치를 것"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G7과 EU의 외교장관들은 영국 리버풀에서 이날까지 사흘간 개최된 회의 후 별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감행할 경우 엄청난 결과와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력 증강 움직임을 우려한 조치로, 미 정보당국은 내년 초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대 17만5000명의 병력 투입해 공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의장국인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제제재를 시사했다.
G7과 EU의 외교장관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공격적 수사를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말했듯이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소통을 추구하며 투명한 군사 행위에 관한 국제 약속을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중국에 대한 견제도 다뤘다. G7은 성명에서 중국의 일대일로를 겨냥해 "중국의 강압적 경제정책에 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 대안적 투자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홍콩, 신장,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이슈와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지난 6월 성명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대중국 공세를 강화해왔다.
대중국 전선을 확대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국 외교장관들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트러스 장관이 발표한 아세안 관련 성명에서 G7 외교장관들은 "인도 태평양 지역이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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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는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적 절차에 참여하라고 재차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5월 외교·개발장관회의 후 공동성명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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