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항공 여객수 15% 줄었다
정부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국내 입국을 금지한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습.
전 세계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으로 이달 항공 여객수가 15% 감소했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1~10일) 기준 국내 공항을 이용한 국내외 여객수는 총 94만7215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11만9495명) 대비 15.3% 줄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시행 이전인 지난 9월(1~10일, 80만4385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이달 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선 여객 감소세가 컸다. 이날 현재 기준 국내선 항공 이용객은 총 87만7017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06만4817명)과 비교해 17.6% 감소했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총 20만4488명으로 전달(24만2072명) 대비 3만7584명(15.5%) 줄었다.
이 기간 국제선 항공 이용객은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전달(4만8560명) 보다 28.3% 증가한 총 7만198명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가 오미크론 확산 전 국제선 주요 노선의 항공편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국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조처를 실시하면서 이달 중순부터 국제선 항공 이용객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을 오는 12일부터 주 2회(수·목)로 1회 축소하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는 23일 운항을 계획한 인천~괌 노선을 내년 1월30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 또한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괌 노선 8편 중 7편을 취소하고, 이달 예정인 방콕노선 운항도 내년으로 잠정 보류했다.
항공업계는 오크미론 확산세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 운항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입국 제한을 강화하는 가운데 얼어붙은 여행 심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국제선 주요 노선의 운항 재개를 잠정 보류하거나 취소하고 있다"며 "내년 설 연휴까지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