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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1만명, '크리스마스 악몽'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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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한달 남짓, 첫 7000명 돌파
무서운 폭증세에 의료체계 붕괴 가속
김 총리 "재택치료 환자 중심으로 개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어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행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800명을 넘어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행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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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 한 달 남짓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폭증이 이어지면서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8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175명 늘어난 48만9484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다. 지난 4일 기존 최대치였던 5352명을 나흘 만에 2000명 가까이 늘린 것이다. 지역발생 7142명, 해외유입 33명으로 서울에서만 28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연일 급증하고 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6명 늘어난 840명으로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섰다. 전날 사망자도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병상 부족 사태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78.7%, 수도권 84.5%로 소진 단계에 이르렀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8명으로 하루 새 2명이 늘었다.


정부도 연일 긴급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관리의료기관을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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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이달 안으로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며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야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초 주평균 기준 다음달 초 7000명, 다음달 말 1만명의 신규확진을 예상했지만 이미 이날 주 평균 지역발생확진자 수가 5284명에 달하며 지난달 1일 1881명 대비 3배가량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급가속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정 교수는 "이번 주 여러 조치가 발표됐지만 확산세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조치가 충분치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사람 간 접촉 제한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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