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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빌 게이츠 부부, 기부 활동도 각자 방식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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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왼쪽)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빌 게이츠(왼쪽)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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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8월 공식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부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가 이날 공개한 각자의 서신을 통해 이 단체와 계속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기빙 플레지는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0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27개국 억만장자 22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는 편지에서 앞으로 각자의 철학에 맞는 기부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프렌치 게이츠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한 사람이 움켜쥐고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며, 그 많은 돈으로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도의적인 일이 있다면 그것은 가장 사려 깊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방식의 기부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렌치 게이츠의 순자산은 62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이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돈을 기부하는 것은 특별히 고귀할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과 피보탈 벤처스를 통해 미국과 세계 각지에 사는 여성과 소녀들, 한계 상황에 몰린 사람들의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보탈 벤처스는 프렌치 게이츠가 여성의 지위 향상을 통해 가정과 사회와 인류의 번영을 꾀한다는 취지로 2015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순자산이 1380억달러인 빌 게이츠는 자신이 만든 게이츠재단을 활용해 기부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떤 어린이도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구급약을 못 쓰거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게이츠 재단은 심하게 불공정한 지구촌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지날수록 재단의 할 일은 점점 많아지지만, 우리는 세계 최빈곤층을 위한 기회 증진과 미국 교육의 질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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