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 전용기 탑승 명단에 '클린턴·트럼프·앤드루 왕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프리 엡스타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프리 엡스타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 제트기에 세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탑승했었다는 증언이 미 법정에서 뒤늦게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 조종사로 25년간 일한 로렌스 비소스키가 증언자로 나섰다.

로렌스 비소스키가 밝힌 탑승자 중에는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영국의 앤드루 왕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도 제트기에 탑승했다고 비소스키는 증언했다. 앤드루 왕자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또한 이 비행기에는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 명 바이올린 연주자 이츠하크 펄먼, 미 상원의 조지 미첼, 존 글렌 의원 등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인물로 지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인물로 지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비소스키는 이들이 엡스타인의 성범죄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행 중에는 조종실의 문이 항상 닫혀 있었으며, 성적인 행위를 목격한 적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비소스키는 당시 비행기에 '로리타 특급'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리타는 여성 아동에 대한 변태성욕을 상징하는 단어다.


이날 비소스키의 법정 증언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이자 성범죄 공모 혐의를 받는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에서 이뤄졌다.


영국 태생으로 미국·프랑스 시민권을 보유한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성년자를 모집해 소개하는 등 엡스타인의 아동 성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비소스키는 맥스웰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비즈니스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관계였지만, 로맨틱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며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장면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했다.


재판에는 엡스타인의 범죄 피해자가 '제인'이라는 가명으로 증언대에 나서기도 했다.


이 여성은 14살 때 엡스타인에게 학대를 당하던 당시 맥스웰이 여러 차례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