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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증시, 오미크론 우려·파월 발언에 추락‥'안전자산' 애플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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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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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우려 확산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완료 시사라는 '강펀치'를 연이어 맞고 맥없이 무너졌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하락한 3만4483.72에, S&P500지수는 88.27포인트(1.90%) 밀린 4567.00에,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떨어진 1만5537.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스테판 뱅셀 모더나 최고경영자가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방어력에 회의를 표시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결정타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하루 전 오미크론으로 인해 미 경제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했지만, 이날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조기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라며 "따라서 내 생각에는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산해 지속될 위험이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해결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기 테이퍼링 완료가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미 증시는 즉각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또다시 하락했지만 나스닥 지수도 동반 추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미크론 우려를 반영하며 1.41%까지 내려갔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낙폭을 줄여 1.45%대에서 형성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559%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는 하루 전 0.4%대로 진입하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업거래소 페드와치는 내년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4%,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6.3%로 예상됐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한 보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Fed가 테이퍼링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엇갈린 것은 단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졌지만, 장기적인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0.43%나 밀려 95.925로 내려왔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의 낙폭이 심화한 것이다.


환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벌어지며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달러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며 엔캐리트레이드가 다시 활력을 얻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지만, 애플은 3.1%나 올라 유달리 돋보였다. 애플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안정적 현금 수익 기반과 탄탄한 수요층이 있는 만큼 안전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스페이스X 파산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0.68% 상승하며 '천백슬라'를 유지했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페 담당 임원이 퇴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4%나 급락했다.


백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화이자 주가는 2.5% 상승했지만, 모더나와 바이오앤테크는 각각 4.3%와 2.9%씩 하락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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