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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리 터지면?" 서울대생 질문에…尹 "현 정권처럼 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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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현 정부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 벌어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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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모교인 서울대를 찾아 청년들과 국정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학생 6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학생들은 윤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연이어 던졌다.

한 학생이 "대통령이 되면 거대 야당에 맞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것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협치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협치를 하기 위해선 자주 만나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대 철학을 가진 여당 인사들을 만나 밥도 자주 먹겠다. 우리 편끼리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 관련 질문도 있었다. 한 학생은 "윤 후보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최근 선대위 인선을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파열음을 내는 걸 보면 대통령 되어서도 인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인사가 만사인데 국정 운영이 참 어렵다"며 "좋은 인사가 국민에게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 자신한다고는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학생이 '측근 비리가 터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현 정권 말고 다른 정권이 해왔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고, 행사장엔 웃음이 터졌다.

윤 후보는 "과거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문민정부, 노무현정부, MB정부나 다 자식, 측근이 비리를 저지르면 사법처리를 했다"며 "군사정권 시절조차 드러나면 국민 민심이 무서워서라도 넘어가기가 어렵다. 특히 민주화 이후엔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유난히 이 정부에 들어와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막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좋은 전통을 그대로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학생은 "홍 의원이 20대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 이유를 세 가지만 말해달라"고 하자, 윤 후보는 웃으며 "제가 그걸 알았으면 효과적인 방법을 세웠을 텐데"라고 답했다.


이어 "홍 의원이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여러 가지로 답답한 청년 세대들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청년과 직접 소통할 기회'라며 윤 후보에게 참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하태경 의원 등이 윤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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