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다 되는 韓 첨단 버스정류장, 또 한 번 변신한다
원자력연 개발 '미세조류 변이체' 기술 민간업체에 이전
버스정류장에서 이산화탄소 흡수해 바이오에탄올 등 생산
서울시는 버스정류장 광고게시판에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아트스테이션'「같이, 우리」전(展)을 도봉미아로, 망우왕산로, 통일의주로, 종로 일대 44개 버스정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늘(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종로구 한 버스정류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에어컨, 공기청정기, 무료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한국의 버스정류장에 새로운 기능이 하나 추가된다. 바로 미세조류를 통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첨단 친환경 기술이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이오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게 개발된 미세조류가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바로 '첨단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 버스정류장'이 현실화된 실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미세조류 변이체’ 제조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1000만 원을 받는 조건이다.
미세조류는 현미경을 이용해야 볼 수 있는 수준의 작은 조류로, 식물성 플랑크톤이라고도 불린다. 미세조류를 이용하면 다양한 물질을 만들 수 있고, 바이오에너지, 바이오플라스틱 등으로 석유계 원료를 대체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나 더욱 주목받는다. 이 기술을 이전 받은 민간업체는 향후 도심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미세조류 배양시설을 구축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연구소는 최근 방사선육종기술을 이용해 개량형 미세조류 ‘클라미도모나스’를 개발했다. 기존 품종에 비해 전분 축적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성장속도도 20% 이상 빨라 바이오에탄올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GMO(유전자변형생물) 미세조류와 달리 환경 유해성 문제에서 자유롭다. 방사선육종기술은 세계적으로 80년 이상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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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우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미세조류는 바이오연료뿐 아니라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에도 활용 가능하다”며 "기존 석유계 연료나 플라스틱과 비교해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저탄소 녹생성장 및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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