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비단 주머니' 이준석에 "혹세무민...소리만 요란한 빈 깡통"
이준석, 댓글 조작 잡는 '크라켄' 공개
안민석 "과거 드루킹 연상케 해...네거티브 선거한다는 선언"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거 비책이 담긴 '비단 주머니'를 "빈 깡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온라인상의 여론 조작 시도를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비단 주머니 1호'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크라켄은 신화 속 바다 괴물로, 과거 선거 때 드루킹 일당이 가동했던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잡겠다는 취지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 프로그램은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포털 기사들을 크롤링(웹상의 각종 정보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해 분류하는 기술)한 뒤, AI(인공지능) 엔진을 이용해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는 2030의 마음 그리고 현실적인 부동산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느냐,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라고 본다"라며 "부동산 대책이나 청년 정책이나 기후변화, 사실 윤석열 후보가 많이 좀 딸리는 부분이지 않느냐. 그래서 그것을 이 대표가 보완하는 차원에서 (비단 주머니에) 좋은 정책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빈 깡통이었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 대표가 꺼낸 1호 비단 주머니 '크라켄'에 대해 안 의원은 "크라켄을 통해서 과거에 드루킹을 연상하고 킹크랩을 연상하는 그런 식의 네거티브 선거를 하겠다 그런 선언을 한 거라고 본다"라면서 "아무리 우리 정치의 질이 하급이라도 이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물의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빈 깡통을 주면서 자신이 유학파라고 영어로 뭔가 그럴 듯한 이러한 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이준석 대표에게 대단히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치를 이런 식으로 장난하듯이 하면 안 된다"라며 "혹세무민이다. 대단한 것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소리만 요란했지 빈 깡통만 들어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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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 관련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본다"라며 "아주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관계가 밝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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