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효과는 아직
도·소매업 취업자 3.3%↓

나홀로 사장은 33개월째 늘고
고용원 있는 사장은 35개월째↓

 10월 취업자 65.2만명 ↑…홍남기 "코로나 이전 99.9% 회복"(상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만여 명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세고 두 달간 60만명 증가를 찍었다. 다만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 증가세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세는 여전히 뚜렷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효과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해 정부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확대 이전의 99.9%를 회복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지난 3월 반등한 뒤 8개월 연속 증가세고 4~5월에 이어 9~10월에도 증가 인원이 60만명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2.8%로 2013년 10월(2.7%) 이후 10월 기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 줄어든 1662만명을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대면·디지털로의 산업 전환과 수출 고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10월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반대로) 실업자와 비경활 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30만명(12.5%)이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1만3000명(-3.3%)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6개월 내외 정부 단기 공공일자리를 통해 일하는 인원과 민간병원 근로자 등이 섞여 있는 직업군이다. 음식점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 위주인 도·소매업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업종 취업 동향은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주로 인용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고용 안정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어나면서 2019년 2월 이후 33개월 연속 증가세를 면치 못했다. 정 국장은 "키오스크, 무인사업장이 확대되고 플랫폼 기반 근로자가 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운수·창고업, 농립어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고용원을 한 명이라도 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줄어 2018년 12월 이후 35개월 연속 감소했다. 혼자 조리·서빙 등 영업활동 전반을 총괄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 국장은 "산업구조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AD

정부는 취업자 증가 실업률 감소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통계청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 시기 중 가장 많았던 2020년 2월의 99.9% 수준으로 늘었다"며 "방역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3만6000명 남았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6000명 주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방역 위기 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도소매업(-11만3000명), 제조업(-1만3000명) 취업자도 감소했다"면서 "고용 취약, 피해계층·분야의 고용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