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연구소 "中, 美 항모 본뜬 미사일 훈련 표적지 제작"
"신장위구르 훈련지역서 발견"
"대함탄도미사일 훈련용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해군연구소(USNI)가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 내 훈련지역에 미국 항공모함의 모습을 본뜬 새로운 미사일 표적지를 세웠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표적이 대함탄도미사일 실전 훈련을 위한 표적으로 추정되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USNI는 미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맥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타클라마간 사막 내 중국군 훈련지역에 최근 건설된 미군 항공모함 모습을 본뜬 미사일 표적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USNI에 따르면 해당 표적지가 발견된 훈련지역은 중국군의 탄도미사일 실전훈련이 자주 있었던 지역으로, 해당 표적지는 대함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표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USNI에 따르면 중국군은 앞서 2019년 3월에 미 항모 모습을 본딴 미사일 표적 구조물을 처음 만든 바 있으며, 이후 해체됐다고 올해 9월말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USNI는 "중국이 대함탄도미사일인 둥펑(DF)-26의 실전훈련을 최근 남중국해 일대에서 시행한 바 있으며, 해당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도 설치가 가능하다"며 "정밀 지상공격은 물론 해상에서 미국 전함을 겨냥한 훈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DF-26 대함탄도미사일은 사거리 4500km 내외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중국이 그동안 '항모킬러'라며 과시해온 무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중국군은 앞서 지난해 DF-26을 공개하면서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비롯해 서태평양과 인도양 다수 지역에 도달 가능하며 해상에서 이동 중인 군함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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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특히 미국 항모를 표적지로 만들며 대함탄도미사일 훈련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양안관계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뒤흔드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며 "미국은 대만관계법상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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