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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말미에 진행한 비세그라드 그룹(V4) 일정과 관련, "V4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이나 언론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V4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에서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온 후 관저에 도착, 환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순방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며 "V4 4개국의 역동성과 중요성에 대해 우리 기업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 국민이나 언론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나 역시도 순방 준비 중 보고받은 것보다 이 나라들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을 정도"라며 "앞으로 이 나라들에 대해 언론이 국민께 자세히 알려 드리고 이 나라들과의 협력과 연대가 우리나라 발전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V4 정상회의를 갖고 교역 및 미래산업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진행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6) 참석 등에 비해 V4와 이뤄낸 성과에 대한 국민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역동성에서는 유럽연합(EU)보다 V4가 앞서간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전에는 서유럽이 이들 동유럽 지역을 한 단계 아래로 내려 보는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 서유럽은 정체 내지는 하락하는데 비해 이 지역이 오히려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EU의 연평균 성장률이 1.7%인데 이들 V4 국가의 성장률은 3.6%나 되는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와의 정서적 공감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V4는 민족의식이나 국민 정서적으로도 우리와 비슷한 면이 있어 연대와 협력이 매우 용이할 수가 있다"며 "군부독재와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에 도달했고, 외세에 의한 고통의 역사를 겪은 공통점 때문에 우리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친밀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말씀은 언뜻 들으면 회상같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순방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 지시"라며 "특히 V4에 대한 부분은 지시보다도 거의 강의처럼 논리적이고 자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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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순방에서 박 수석은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했다고도 밝혔다. 박 수석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와 비교해도 불과 5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거나 다자회의 계기에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나라가 크게 증가했다"며 "'국제질서의 소비자' 입장에서 '국제질서의 생산자'로 바뀐 대한민국의 현실을 대통령의 일정에서 똑똑이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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