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유튜브 보고 왔어요" CJ온스타일 '유리한 거래' 촬영 현장 가보니(종합)
인기 스타가 시청자 질문에 직접 시연…"내 손 안의 퍼스널 쇼퍼"로 접근
'양방향 소통' 극대화+사전 유튜브 콘텐츠로 재미 추가+TV홈쇼핑 버금가는 '신뢰' 강조
"MZ세대 CJ온스타일 앱서 오래 머물며 놀 수 있도록…라이브커머스 다양한 시도 이어갈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멀티볼과 사각접시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고 질문 주셨네요. 500㎖ 생수병과 비교해볼까요? 양 손에 들어보니 별 차이가 없는 정도에요. 도자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3일 오후 9시 서초구의 한 쿠킹 스튜디오. 제작진의 박수와 환호 속에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를 통해 실시간 방송되는 '유리한 거래'가 시작됐다. 쇼호스트 허윤선씨가 이날 방송 상품인 '오덴세 시손느'에 대한 시청자 댓글 질문을 던지자 배우 이유리씨가 직접 시연을 통해 답을 주는 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시종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져 상품을 매개로 한 토크쇼를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이유리씨가 방송에 앞서 상품을 직접 써본 경험을 이야기하고, 한식·양식 등 음식이 세팅된 여러 개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가며 진행이 이어지는 모습이 4대의 카메라에 다양한 각도로 담겼다. 사이사이 시청자 반응도 수시로 소개됐다.
모바일을 통해 나가는 평화로운 '5인치 남짓한 세로화면' 너머로는 20여명의 스태프가 민첩하게 움직였다. PD와 기술감독, 카메라감독, 조명감독 등이 분주한 수신호와 함께 화면 속 출연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청자 질문에 즉답을 하기 위한 담당 MD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이날 1시간 방송을 함께한 접속자 수는 약 10만명에 달했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간당 최대 접속자 수 기록이다. 선보인 상품은 3000만원어치 팔려 나갔다.
현장에서 만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단순히 접근이 편리한 판매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방향 소통을 극대화하면서 TV 홈쇼핑에 버금가는 방송 질과 신뢰도도 놓치지 않아 궁극적으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이 더 긴 시간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놀다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튜브 예능이 예고편"
'유리한 거래'는 여기에 MZ세대 공략을 위한 '유튜브 예고편'을 더했다.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를 표방, CJ ENM 엔터부문(TVN D)과 손잡고 방송 이틀 전 관련 예능형 유튜브 콘텐츠부터 내보낸다. 이유리씨가 매회 방송 제품을 집에서 미리 사용해보는 내용을 담은 브이로그, 상품 관계자와 미리 만나 가격·추가 구성품 협상을 벌이는 모습 등을 예능 프로그램처럼 담아 재미 요소를 더했다. 라이브 방송 5분 전엔 이유리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리한 거래' 예고 라이브도 진행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익숙한 MZ세대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리한 거래' 라이브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스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모바일 라이브를 '본방 사수'하려는 충성 시청층을 늘리기 위한 시도다.
연예인 출연자 역시 이 과정을 통해 제품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게돼 더 진정성 있는 소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유리씨는 "색다른 방식으로 젊은 시청자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매주 기대된다"며 "1회 라이브 때는 접속자가 많아 라이브쇼가 '방폭'될 만큼 많은 팬들이 방문해주셨다. 이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유리한 거래' 라이브 방송 모습. 이날 방송은 접속자 수가 10만명에 달하면서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간당 최대 접속자 수 기록을 다시 썼다.
원본보기 아이콘◆"MZ세대 놀이터 되도록"
라이브커머스 제작 및 송출을 맡은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은 쌍방향 소통의 묘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존 강점인 고객과의 신뢰 관계 역시 유지한다는 목표다. TV 방송 못지 않게 리허설에 사력을 다하는 것도 고객 신뢰의 일환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모바일커머스 특성에 맞는 방송 상품 선택부터 세로 화면 구성까지 고민도 치열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상품을 기대하고 찾아오는 이들이 보기 때문에 상당히 호의적이면서도 아닐 땐 더욱 냉정하다. 피드백이 즉시적이므로 더 깊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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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쇼핑 분위기를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모든 유통업계가 이 시장을 주목하며 발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업계는 지난해 2조원 규모였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2023년 8조원, 2030년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5월 모바일 강화를 핵심으로 한 'CJ온스타일' 통합 후 라이브커머스 차별화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유리한 거래' 이후로도 콘텐츠·상품 유통 채널로 급부상한 유튜브·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하는 새로운 콘텐츠 커머스 모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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