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충격적인 주지사 선거 패배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사회 인프라 투자 계획이 선거 전에 통과됐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선거 결과가 집권 기반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연설한 후 '선거 전에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면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주지사 후보가 승리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선거 전에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돼야 했다고 생각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투표하는 적색 지대(공화당 지지지역)의 매우 보수적인 의원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새벽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대선에서 버지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0%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매컬리프 후보는 전날 실시된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에 패했다. 이를 두고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논란,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 처리 혼선, 물가 급등을 겪은 중도파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문제, 유가 급등을 예로 들면서 "유권자들이 화났으며 많은 것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선거의 패배 원인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은 우리가 일을 끝내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에 이어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 필 머피 현 주지사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89% 개표 현재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미 언론들은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승자를 예측하지 않고 있다.

AD

미 언론들은 이번 주지사 선거 패배로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내년 중간 선거에 앞서 중대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일제히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