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심리 폭발…"한강 디너 크루즈 예약 마감입니다"
사적 모임 완화, 매출 작년보다 175% 증가
호텔 뷔페·식당 평일 예약률 90%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 예약 마감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렸던 한강 크루즈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강을 유람하며 식사를 하는 상품은 연말까지 주말 예약이 이미 꽉 찼다.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억눌렸던 보상심리가 폭발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외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이크루즈의 대표 상품인 ‘런치크루즈’와 ‘디너크루즈’는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크루즈는 지난 2, 3월 디너크루즈와 런치크루즈 운영을 중단했지만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달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크루즈 관계자는 "송년행사와 신년행사를 위한 예약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 저녁 뷔페는 거의 만석"이라고 설명했다.
스몰웨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크루즈 웨딩도 인기다. 100~200명 규모의 결혼식에 적합한 선상웨딩 계약이 늘면서 지난달 한 달 동안은 전년도 전체 웨딩 숫자보다 더 많은 선상웨딩이 진행됐다.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식사비 외에 추가 요금을 낼 필요 없어 비용면에서 경제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내년 봄 결혼식 관련 예약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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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뷔페와 식당들도 연말 예약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뷔페 ‘더파크뷰’와 한식당 ‘라연’, 중식당 ‘팔선’ 등은 연말까지 거의 만석이다. 롯데호텔의 호텔브랜드인 시그니엘 서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의 평일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1인당 15만원인 조선팰리스의 뷔페 ‘콘스탄스’도 연말까지 예약이 다 찼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고객이 늘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예약 전화가 급증해 11, 12월에는 예년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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