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족에…아메리칸항공, 항공편 무더기 취소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악천후로 인해 시작된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의 결항 사태가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길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증가한 가운데 최근 폭증한 항공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메리항공은 이날 오전 기준 항공편 350편 이상을 취소했다. 전체 항공편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000편 이상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결항 사태를 이어갔다. 피해를 본 고객 수만 13만6000명 이상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채용 계획을 밝혔지만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감염 우려와 육아 등을 이유로 퇴사하는 직원들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데이비드 세이무어 아메리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를 떠났던 승무원 약 1800명이 이날 복귀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내달 1일 재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도로 4분기 중 4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아메리칸항공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에서 지난달 28일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착륙이 지연되면서 시작됐다. 승무원들이 다음 근무지로 이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연쇄적인 결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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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주요 항공사들은 줄줄이 결항 사태를 겪었다. 스피리트항공은 지난 8월 악천후와 인력 부족으로 열흘간 2800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바람에 5000만 달러(약 589억원)의 손실을 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초 2000여 편의 결항으로 7500만 달러(약 884억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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