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김경진 "윤석열 광주 사과 '억지쇼'라는 말 불편…일정 결론 안 나"
"'계란 맞기 위해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어…불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광주 사과 방문 일정이 사실상 경선 이후로 미뤄졌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 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사과에 대해 '억지쇼'라는 말이 나오다 보니 (마음이) 불편해서 저희들 내부에서도 아직 의견 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이후 '개 사과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광주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참모진 사이에서도 (윤 전 총장의 광주 사과 일정과 관련해) 여러 의견 교환과 토론이 있었는데, 딱 떨어진 결론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TV 토론 끝나자마자 광주 가서 사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이나 광주 시민단체는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해 일부러 계란 맞기 위해 내려오는 것 아니냐'고 성명을 내고 있다"며 "이런 말씀을 들으니까 저희 캠프 내부에서는 대단히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총장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반려견에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결국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과한다는 얘기보다 광주에 가서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고 계신 분들을 더 따뜻하게 위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가 광주에 오는 것은) 계란 맞으러 오는 것이고 봉변당하러 오는 것으로, 광주에서 탄압받는 모습을 보여 보수진영을 결집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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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에도 봉변당하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부각시켜 다른 곳에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광주시민은 그런 데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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