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디슨모터스, 인수합병 위한 양해각서
본계약 위한 채권자 설득이 숙제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2일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본계약과 회생계획안 제출이 남은 쌍용차가 회생 절차를 졸업하기 위해선 채권자 설득이라는 숙제가 남았다.
쌍용차는 이날 중 에디슨모터스와 M&A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2주 동안 본 실사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본실사 이후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에는 쌍용차가 향후 어떤 사업으로 이익을 내 채권단에게 빌린 돈을 갚을지에 대한 계획인 채권 변제계획과 대주주 변동 문제 등이 담긴다.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생계획안으로 채권자들에게 쌍용차가 인수 후 정상화될 수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쌍용차는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투입되는 3100억원 중 2550억원가량을 회생담보권 변제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지급 임금, 쌍용차 회생절차 이후 미지급 납품대금 등 공익채권, 사업운영을 고려하면 최소한 1조5000억~1조6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슨모터스도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강영권 회장은 인수 후 2차 유상증자를 통해 4900억~5300억원을 투입하고,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을 대출 받아 회사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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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채권자들이 에디슨모터스의 계획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쌍용차는 기업존속가치(6200억원)보다 청산가치(9820억원)가 높아서다. 2009년 회생절차 당시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1조3276억원)가 청산가치(9386억원)보다 3890억원이 더 많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거부로 인해 법원이 직권으로 허가한 바 있다. 게다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사업계획을 우선 보겠다며 담보 대출에 선을 그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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