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세대 간 자산격차 분석결과 담은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발행
가구주 자산 55~59세 정점, 60세 이후 하락
가계금융복지데이터로 산업화세대, 1·2차 베이비부머, X·Y세대 자산 분석

세대별 자산 시계열 변화

세대별 자산 시계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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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평균 생애주기별 자산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다가 55~59세 사이에 정점에 이르고 은퇴연령인 60세 이후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을 축적하는 속도는 수도권이 비도권에 비해 1.5배 이상 빨랐고, 1985년부터 1996년에 태어난 'Y세대'의 자산 증가 속도는 앞선 세대에 비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연구원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데이터(2012~2020년)를 이용해 ‘세대 간 자산 격차’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제5호'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나이를 기준으로 가구주를 산업화세대, 1차 베이비부머, 2차 베이비부머, X세대, Y세대 등 5개 세대로 나누어 세대간 자산 격차를 분석했다. 아울러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의 축적 변화와 물가상승률, 부채, 금융자산 투자방법, 소비패턴 등 자산을 이루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수도권 비수도권 지역 간 자산 차이도 다뤘다.


조사 결과 가구주의 자산은 나이가 들수록 소득도 함께 증가하다가 정점에 이른 뒤 은퇴 후 감소했다. 2012~2020년 자료를 기준으로 자산 최저점에서 최고점에 이르기까지 수도권 거주 가구주는 자산이 4137만원에서 5억 9382만원으로 약 15배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3691만원에서 3억 8733만원으로 약 10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 격차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세대 간 격차가 더 컸다. 2012년도에서 2020년으로 갈수록 2차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앞 세대와의 자산 격차를 좁혔으나, Y세대는 앞 세대들과의 자산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지난 9년간 X세대는 전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증가시키면서 앞선 세대들의 자산을 따라잡았다. 또한 1960~70년대 주요 경제주체였던 수도권 산업화세대는 여전히 비교적 많은 자산을 구축하고 있었다.

세대별 순자산-부채의 시계열 변화와 투자성향

세대별 순자산-부채의 시계열 변화와 투자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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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축적 가장 빠른 'X세대', 가장 더딘 'Y세대'…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1.5배 빨라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지난 9년간 X·Y세대의 순자산액은 부채와 함께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X·Y세대가 대출 등을 이용한 레버리지(Leverage)를 활용하여 자산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X세대는 지난 9년간 가장 빠르게 자산을 축적한 세대인 동시에 9년간 부채 증가량도 가장 많은 세대였다.


금융자산 투자 시 주요 고려사항 및 운용방법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X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는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강하게 나타났다. 산업화세대는 안전성과 예금을, 1차 베이비부머는 개인 연금을, 2차 베이비부머는 예금을 제외한 직·간접투자 방식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X세대와 Y세대는 수익성을 주로 고려해 직접투자 선호하고 상대적으로 예금 이용빈도는 낮았다.


동일 나이 구간에서 출생 코호트별 순자산을 비교한 결과 1970년대생은 바로 앞선 코호트인 1960년대생의 순자산을 가장 큰 폭(4075만 원)으로 넘어섰다. 1990년대생은 앞선 코호트인 1980년대생과의 순자산 격차가 20~24세에 1351만원, 25~29세에 2580만원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순자산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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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영 서울연구원장 직무대행은 "분석 결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Y세대에게는 자산운용 교육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노후 설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산업화세대와 1차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해서는 인생 이모작을 위한 새로운 제시가 정책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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