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 제네바 콩쿠르 3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첼리스트 한재민이 제75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이 입상한 것은 1971년 정명화 이후 50년 만이다.
금호문화재단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제네바 콩쿠르 첼로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 한재민(15세)이 3위와 로즈마리위게닌(Rose-Marie Huguenin)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위는 일본의 우에노 미치아키(Ueno Michiaki), 2위에는 캐나다의 브라이언 챙(Bryan Cheng)이 이름을 올렸다.
한재민은 결선 무대에서 스위스 로망드관현악단과 엘가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를 연주하며 3위를 수상했다. 이는 50년만에 탄생한 첼로부문 한국인 두번째 순위 입상이다. 첼로 부문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71년에 우승한 정명화가 있다.
한재민은 이번 대회 최연소 본선 진출자로 첼로 부문 본선 진출자의 평균 연령이 만 24세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한재민은 3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8000프랑(한화 약 1018만원)을 수여받았다.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를 비롯해 제네바 프로무지카와 2년간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의 기회를 갖는다.
1939년에 시작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29세 이하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연주자들의 국제적 발돋움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됐다.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비올라, 현악 사중주, 성악, 타악기 부문은 매년 번갈아 열린다. 작곡 부문은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올해 콩쿠르는 첼로와 오보에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이번 콩쿠르의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됐고 본선의 1차 경연은 온라인 영상 심사로, 이후 준결선과 결선은 제네바 프란츠 리스트홀과 빅토리아 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콩쿠르 첼로 부문의 본선에는 18개국으로부터 36명의 연주자가 참가했고 총 3차에 걸친 본선 경연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결선은 제네바 빅토리아 홀에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로 진행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사재기해야 하나" 전쟁 때문에 가격 30% 폭등...
한재민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으며, 2017년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2019년 돗자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1위와 올해 5월에 열린 2020년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1위를 수상했다. 서울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과 협연했고 평창대관령음악제, 더하우스콘서트, 2021년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