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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중국 위협 매일 증가"…공격헬기도 띄웠다

최종수정 2021.10.28 14:34 기사입력 2021.10.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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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미군 주둔 사실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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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침범에 공격헬기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방어 능력 증강을 위해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대만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28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군 군용기 7대가 ADIZ를 침범했다. 이날 공중 무력 시위에는 Y-8 지휘통제기 1대, Y-8 정찰기 1대, Y-8 전자교란기 1대, J-16 전투기 2대, WZ-10 공격헬기 1대, Mi-17 수송헬기 1대가 각각 동원됐다.

WZ-10은 미군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대응하는 중국군의 화력 지원용 공격헬기로서 기관총, 로켓,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 장착을 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대잠 헬기인 Z-9를 대만 ADIZ에 처음 진입시키는 등 대만해협에 투입하는 군용기의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군은 27일에도 J-11 전투기 2대, Y-8 대잠초계기 1대를 ADIZ에 보냈다.


대만 문제가 미·중 간의 첨예한 갈등 전선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전투기, 조기경보기, 정찰기, 대잠기, 공격헬기 등 거의 모든 항공 전력을 골고루 투입하면서 대만 공격을 위한 실전적 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7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들어 ADIZ에 침범한 중국 군용기가 약 680대에 달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이날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대화는 열려 있다"면서도 "중국의 군사 행동 수위가 높아지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호주, 한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만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위주의 정권(중국)이 팽창주의적 경향을 보일 때 민주 국가들은 함께 뭉쳐서 그에 맞서야 하다. 대만은 그 최전선에 있다”고 했다.


또 "대만의 방어 능력을 증강할 목적으로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미군이 훈련 목적으로 대만에 머물고 있다며 대만의 미군 주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에 있는 미군 병력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다"며 "우리는 국방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병력은 1979년 공식적으로 대만을 떠났지만 이후 미군의 대만 주둔설은 이어졌다. 미군은 지난해 초 육군 특수부대가 대만에서 현지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어 대만 국방부도 같은 해 11월 현지 매체에 미군이 대만에서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가 곧바로 부인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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