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中, 거짓 정보로 민주주의 폄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럽을 방문중인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 거짓 정보로 민주주의 체제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 부장은 이날 유럽 순방 첫 나라인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현지 싱크탱크 주최 행사 연설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은 민주국가들이 서로 단결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혼란 속 국가의 통제가 가능한 사회주의 체제가 민주주의 체제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주장을 펴온 것을 겨낭한 것이다.
우 부장은 대만과 슬로바키아가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이념이 가까운 파트너들이 현재의 양호한 기초 위에서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장이 유럽에서 공개 연설을 한 것은 2019년 덴마크 코펜하겐 연설 이후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 부장은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에서 대만에 우호적인 국가를 순방하고 오는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대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과 유럽연합(EU) 의회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대만이 우 부장의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최대한 외교 지형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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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독립 지향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 집권 이후 중국이 전방위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 유엔 체제 참여를 추진하는 등 외교 공간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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