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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물량 감소에…멈춤없는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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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국 평균 0.18% 올라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임대차법 시행·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2023년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져 전세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전세가격은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마지막주 (0.22%) 이후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지만 연초 대비 7.5%나 올랐다. 올 8월까지 누적상승률(4.5%)만 따져봐도 2011년(11.70%) 이후 20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크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부동산원의 수도권 전세가격은 지난 8월16일 0.27%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상승폭이 차츰 축소, 지난주는 0.21%였다.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8% 이상 올랐다.


서울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의 지난주 전세가격은 전주(11일기준)보다 0.13% 올라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연초 대비 4.16% 뛰었다.


전세가격이 급등한 이유로는 임대차3법, 입주물량 감소가 꼽힌다. 임대차법에 따라 임대료 인상 폭이 5% 이내로 제한되면서 신규 계약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실거주 요건 강화로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집주인이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전세 수급에 영향을 주는 입주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와 함께 임대차법 시행, 실거주 요건 강화와 같은 정책 요인이 복합적으로 전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문제는 향후 3년 동안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산연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내년 30만2000가구, 2023년 30만1000가구로 증가한다. 반면 수도권의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 16만4000가구보다 3000가구 적은 16만1000가구로 감소하는 데 이어 2023년에는 15만가구로 쪼그라든다.


다만 최근 전세 매물이 늘면서 단기적으로는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8월1일부터 이날까지 전세매물은 서울의 경우 39.5% 늘었으며 경기도는 38.1%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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