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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카카오페이, 오버행 우려 커진다

최종수정 2021.10.20 14:11 기사입력 2021.10.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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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늘 수요예측, 공모가 고평가 논란 계속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 28% 상장 즉시 유통 가능
"매각으로 인해 주식 가격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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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다. 오버행은 대량의 잠재적 매도 가능한 주식으로, 카카오페이의 상장 직후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소유한 지분 일부가 즉시 유통 가능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세 번째 정정 증권보고서를 통해 알리페이 싱가포르가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 1년 안에 취득한 주식 1389만4450주가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고 밝혔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상장 신청 전 1년안에 취득한 주식(1389만4450주)은 6개월, 222만2665주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고 썼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출범하면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중국 앤트그룹으로부터 2억달러를 투자 유치하고 지분 39.1%를 알리페이에 넘겼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 카카오페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늘렸다. 상장 후 기준 알리페이가 보유한 1389만4450주(10.65%)는 6개월간 보호예수되지만, 3712만755주(28.47%)는 상장 후 즉시 유통가능하다. 여기에 공모주 1360만주(10.44%)를 합치면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8.91%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통가능 물량의 경우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해 해당 물량의 매각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카카오페이 주당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이다. 당초 희망 공모가는 이보다 높았지만,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장이 연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정한 공모가도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논란은 여전하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해 "미래의 성장성을 고려하는 밸류에이션에서는 과거 성장률이 아닌 미래의 성장률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과거의 매출액 성장률을 적용한 카카오페이 밸류에이션은 최근 높은 매출 성장률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매우 공격적이고 지속되기 어려운 가정이 들어간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도 초기 투자자인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1368만383주(2.9%)를 1조1000억원에 팔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크래프톤도 기관투자자들의 오버행 우려로 상장 직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두 종목 모두 상장 전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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