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매칭' 대신 '사업자 연계'라고 말해요

'벌크 업' 대체어로는 '근육 키우기'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일 '비즈 매칭(biz-matching)'을 우리말 '사업자 연계'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벌크 업(bulk up)'을 대체할 우리말로 '근육 키우기'를 추천했다.

비즈 매칭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과 기업, 단체와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일을 뜻한다. 우리말 사업자 연계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7.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65.2%가 동의했다.

벌크 업은 식사량 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체격을 키우는 일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근육 키우기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