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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與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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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의혹 여파로
경선 뒤 '컨벤션 효과' 없어
윤석열·홍준표 가상대결에서
30%대 초중반대로 모두 져

정당 지지도서도 국민의힘 38.8%
민주당, 30.3%로 8.5%포인트 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에서 고전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내 경선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법하지만, 오히려 당과 함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동 논란이 ‘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정치권에서 프레임 싸움이 한창이지만, 여론은 다소 전자 쪽에 기운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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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8일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며 지지율이 30% 초중반대에서 맴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지난 조사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35.4%, 윤 전 총장은 3.9% 포인트 상승한 37.1%를 기록해 1,2위 자리를 바꿨다. 이 후보는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이지만 열세였다. 홍 의원은 35.9%로 지난 조사 대비 2.9% 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0.6% 포인트 떨어져 34.6%에 그친 까닭이다.

경선 승리 이후엔 최종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되며 지지율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후보는 이러한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 인사가 모두 얽혀있는 ‘대장동 정국’이 이 후보에게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은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 공격에 맞서 이 후보 엄호에 나섰지만 여론이 우호적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같은 기관이 실시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3.1% 포인트 오른 38.8%로 올랐고, 민주당은 2.2% 포인트 하락한 30.3%로 내려앉았다. 양당 간 격차는 8.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른 기관에서 실시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9% 포인트 하락한 29.5%로 집계돼 4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 포인트 오른 41.2%로 창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양 정당 지지율 격차는 11.7% 포인트로 6월 3주(10.3% 포인트) 이후 16주 만에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재명·與 지지율 동반 하락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지지율이 49.4%에 그쳐 직전 조사(63.3%)대비 13.9% 포인트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이 지역에서 무당층은 7.1%에서 13.9%로 늘었다. 대장동 이슈 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경선에서 생긴 ‘무효표 논란’ 등으로 판단을 유보한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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