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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키맨' 남욱 미국서 귀국… 인천공항서 검찰에 체포돼

최종수정 2021.10.18 06:23 기사입력 2021.10.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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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남욱 변호사(가운데)가 검찰에 체포된 채 공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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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바'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공항에서 남 변호사를 체포해 이송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새벽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5시 14분경 남욱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라고 전했다.


5시 44분께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 대답만 남긴 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4인방'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 부탁과 함께 8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았다.


기소되기 전인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지난 9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으며 로비 역시 김씨 측에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으며,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는 한편 외교부에 그의 여권에 대한 무효화 조치를 요구, 귀국을 압박했다.


검찰은 이날 공항에서 체포한 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뇌물 공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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