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유니클로가 국내 첫 매장인 롯데마트 잠실점 영업을 오는 24일 종료한다. 이 매장이 영업을 개시한 지 약 16년 만이다.
15일 유니클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 내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을 오는 24일 폐점한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점은 영업을 지속한다.
유니클로 롯데마트 잠실점은 지난 2005년 9월 서울 영등포점, 인천점과 더불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매장이다. 개점 초기에는 1호점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한데다,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746억62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129억139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니클로는 지난해에만 30여개 매장을 정리한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 매출이 부진한 점포 19곳을 폐점했다. 이 중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명동중앙점도 포함됐다. 전국의 유니클로 매장은 현재 135곳으로 불매운동 이후 60곳이 폐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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