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낙연, 당무위 결론나면 승복할 것…이재명과 막걸리 마실 듯"
"민주당 원팀 의문 품는 건 정치 모르는 이야기"
"선거 끝나면 다 돌아온다…정치 계속할 분들"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명예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본격적인 불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사진=TBS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교통방송(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불복'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씨는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낙연 후보 스타일은 명예를 대단히 중시한다"라며 "당무위에서 결론이 나면 바로 승복하겠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에는 정치 화법이라는 게 있다. 이낙연 캠프 측에서 당무위 소집을 요청한 것을 놓고 '아 끝까지 가려는 구나', '결론 나도 가처분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전망하지 않는다"라며 "(이낙연 캠프가) 당무위로 가 달라고 한 것은 끝까지 가겠다는 게 아니라 퇴로를 열어 달라는 말"이라며 "이걸 잘 읽어야 한다. '(민주당이) 원팀이 되겠는가'라고 질문하는 건 정치를 모르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막걸리를 마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갈등을 끝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를 겨냥해 "구속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언급한 설훈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선거 기간엔 다들 미치지만 끝나면 돌아온다"라며 "당무위에서 결론 나면 돌아올 것. 다 정치를 계속할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누적 투표율 50.29%를 기록한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사퇴해서 제외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표를 포함하면 과반에 못 미친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의 득표율이 과반 미만으로 떨어지면 결선투표를 추가로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 당무위원회를 열어 유권해석을 받자고 촉구했다.
특히 이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이 이 지사를 두고 "구속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언급해 이 전 대표 측과 이 지사 간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설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 발언을 정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원팀이 안 되는 결정적 사연이 있는데도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느냐. 진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대로 '고'를 한다면 수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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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캠프의 당무위 소집 요구를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의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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