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변호사 '캐스퍼' 실질적 가격인하 방식 판매전략 제안
"취득세·자동차세 지원 적극 검토해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정준호 변호사가 12일 광주형 일자리의 첫 작품인 '캐스퍼'가 출시 직후 가격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상생을 바탕으로 '취득세 및 자동차세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취득·자동차세 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 차량 판매량까지 더 늘린다는 '일거이득'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SUV경차 '캐스퍼'는 노사상생을 가치로 광주시와 현대차의 합작법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물이다.
지난달 15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한 캐스퍼는 예약 대수만으로 연내 생산 목표치(1만2000대)를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치러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내년 이후 캐스퍼의 실제 판매가 GGM이 목표로 하는 7만대(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캐스퍼의 자동차 시장 내 불안한 포지션이 그 이유다.
캐스퍼는 가격 측면에서 기존의 경차(모닝·레이)보다 훨씬 비싸면서 한 체급 위인 소형 SUV나 세단과 엇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 유행하고 있는 차박 기능(완전히 좌석이 접히는 풀 폴딩)과 안전기능 등을 사용하려면 2000만 원 전후인 풀옵션을 구매해야 한다.
때문에 정 변호사는 캐스퍼 이미지의 신선도가 떨어질 경우, 가격 측면이 부각되면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모닝은 지난 2017년 3세대 모델이 나왔고, 레이는 2011년 나온 모델이 큰 변화 없이 유지 중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캐스퍼의 인기는 출시의 시기적 이점이 일부 작용했다.
다른 신차가 출시되고, 소형차와 가격 차가 크지 않을 경우 소비자를 소형차나 신차로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다만 캐스퍼는 온라인 방식으로 별도의 판매 수수료가 없고, 연봉 3000만원대 임금 근로자들이 제작한다는 점을 미뤄, 차량 가격은 생산량이 과소 평가되고 신규 개발 비용 등 고정비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높게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캐스퍼의 판매 전망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진다면 차량 가격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충분하다"면서 "필요하다면 현대차가 상생의 의미로 광주시와 함께 50대50 매칭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취득세와 자동차세에 해당되는 부분만큼 지원해 준다면 판매 진작이나 마케팅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캐스퍼 2만대가 광주에서 팔린다고 가정했을 때, 취득세+자동차세는 1년에 7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준호 변호사는 광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했으며, 2001년 수능만점으로 서울대 법대를 입학했다. 졸업 후 사법고시를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말바우시장 등에서 마을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률 대응이 어려운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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