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서 스타리아 생산…지역경제 ‘훈풍’ 기대
울산공장 물량 전주공장 이관에 환영 목소리 줄이어
[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물량 일부를 일감이 부족한 전주공장으로 이관키로 합의함에 따라, 전북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상용차 판매 부진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공장에서의 소형 상용차 생산은 직원들의 고용불안 해소는 물론, 협력업체 및 공장 인근 상가의 매출, 지방세 등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 4차 고용안정위원회는 지난 7일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일부 스타리아 물량(연 8000대) 수준을 전주공장에서 해결하고, 4공장에는 팰리세이드 백오더 물량을 증량해 생산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상용차 공장인 전주공장은 문을 연 1995년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소형 상용차를 생산하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완주군을 비롯해 전북에서는 환영 일색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은 “물량 배정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성과로 현대자동차 사측은 물론 노-노간 상생모델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향후 수소차 양산을 위한 리빌딩 과정에서도 고용안정과 협력업체와 공생을 위해 힘차게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29일 현대자동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으며 스타리아의 생산물량 이전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전주공장은 스타리아 생산 외에도 앞으로 수소상용차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협의체를 발족한 만큼, 산업기반 구축방향과 협력사 연구개발지원 및 제도개선 등에 필요한 법 개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스타리아 물량 이관은 지역발전과 화합,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물량 이관을 계기로 상용차 공장 생산라인이 활발히 가동되고, 나아가 수소 상용차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공장으로 자리잡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에서는 각급 사회단체들이 플래카드 게첨을 통해 전주공장으로 물량 이관을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북도의회 또한 성명서를 통해 “노사의 통 큰 협조로 5300여명의 전주공장 직원의 생존권, 160개 협력사의 고용 안정, 나아가 전북경제에도 큰 도움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울산에서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하면 도의회가 앞장서 보답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5000대 수준이지만, 상용차 판매 부진과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가 겹쳐 최근 3만5000~4만대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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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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