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9만7000원짜리 운동화" … 신동빈 회장의 '친환경 플렉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조모피코트 걸친 사진 화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운동화도 주목

"9만7000원짜리 운동화" … 신동빈 회장의 '친환경 플렉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운동화를 즐겨 신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신 회장이 서울 한남동 구찌 매장에서 화려한 인조 모피코트를 걸치고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당시 함께 착용하고 있던 신발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일 신 회장은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과 함께 '구찌가옥'을 찾아 매장 실내 건축과 디자인 등을 둘러본 뒤 구찌의 남성 컬렉션 등을 입어보며 사진을 찍었고 배 센터장이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에서 명품 모피코트 못지않게 눈에 띈 것은 바로 신 회장이 신은 수수한 운동화였다. 국내 패션 스타트업이 만든 운동화로,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작된 상품이다. 프로젝트 루프 참여사들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에 수거 장비를 설치해 폐페트병 10t을 모았다. 수거한 폐페트병은 금호섬유공업에서 분쇄해 원료화했고 한국섬유개발원은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인 '엘에이알(LAR)'에 제공했다. LAR은 이들 소재를 활용해 지난해 말부터 친환경 운동화와 에코백 등을 만들어 상품화했다.


이 운동화는 신 회장에게도 전달됐다. 신 회장은 이 신발을 평소 편한 자리에서 자주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LAR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면서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고 착용감도 편해 주위에 추천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9만7000원짜리 운동화" … 신동빈 회장의 '친환경 플렉스' 원본보기 아이콘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이 운동화의 가격은 9만7000원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운동화 끈과 매시 소재 등에 500㎖ 페트병 6개 분량이, 에코백에는 페트병 10개 분량이 원료로 투입된다.

롯데그룹은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환경과 공존하는 소재 개발 등 친환경 실천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실행 중이다. 핵심 사업은 물론 그룹 경영의 전반에 ESG를 도입,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고객 신뢰와 기업 이미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올 초 각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ESG는 기업 생존과 사업 성패를 결정 짓는 핵심 사항"이라며 "단순히 규제에 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