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주도 소그룹 견재하는 中…시진핑, 베트남에 "운명공동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의 관계를 "이웃국가이자 전략적 의미를 가진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와 미국·일본·인도·호주의 대중견제 군사협의체인 쿼드(Quad) 등을 내세운 미국의 대 중국 견제 전략이 고도화하면서 중국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방국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응우옌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집권 안전과 사회주의 제도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국과 베트남의 가장 근본적인 공동의 전략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국제사회와 지역 사안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코로나19 기원 규명의 정치화에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 서기장은 베트남이 중국과의 전면적전략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최우선 순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교류 강화에 대한 희망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언급에는 베트남과의 갈등 현안이자 미국의 항해의 자유 작전을 야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당사자끼리 잘 해결하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진정한 다자주의를 언급한 이유도 쿼드와 오커스 등을 비판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은 이날 태평양 도서국가 통가의 국왕인 투포우 6세, 솔로몬제도의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와도 통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일대일로의 틀 내에서 통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정치적 조건 없이 통가에 경제 및 기술 원조를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투포우 국왕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중국을 계속 확고하게 지지하는 한편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들의 관계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솔로몬제도의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와도 통화하고 일대일로 협력과 코로나19 방역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0~15일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4개국을 순방했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지난 17~23일 베이징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와 회동하며 미국의 호주 핵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을 비판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