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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안 잡히는 4차 유행…위드코로나 전환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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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나흘 연속 '요일 최다'
이동량 증가로 지역감염 악순환 우려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 발생하며 사흘연속 1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 발생하며 사흘연속 1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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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 7월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의 불길이 석 달 가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요일별 최다 확진 기록이 연일 계속됨에 따라 긴 연휴를 매개로 유행이 다시 급격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이라고 밝혔다. 통상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수요일을 기점으로 급증하지만, 전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유지했다.

국내 방역 상황은 추석 연휴 내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발표일 기준 지난 18일(2087명)을 시작으로 19일 1909명, 20일 1604명, 21일 1729명 등 나흘 연속 요일 최다기록이 나왔다. 특히 18일을 제외한 나머지 사흘간은 하루 검사 건수가 10만건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졌다.


추석 연휴기간 이동이 늘어난 탓에 정체 국면에 접어든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번 4차 유행이 장기화하는 배경에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감염의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번 연휴 직전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수도권 내 코로나19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장기간 거리 두기를 해온 상황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이동과 모임이 증가함에 따라 유행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석연휴 이동으로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후반부에 접어들도록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위드코로나’로의 단계적인 전환을 검토 중인 정부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 달 말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9월 방역 상황의 안정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지금과 같이 언제든 하루 2000명대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위드코로나 전환을 위한 백신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하기엔 부담이 크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추석 연휴의 여파로 다음주 확진자는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방역이 완화되고 모임이 늘면 확진자는 증가하겠지만 입원률이나 치명률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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