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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VS 홍준표' 추석 이후 경선 제 2라운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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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尹, 의혹 해소·정책이 관건
洪 상승세는 한계점, 다른 후보 부상 가능성도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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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2위를 다투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 후보가 선발되기까지 남은 변수들이 많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홍 의원의 상승세는 당내 판세 흐름을 바꾸는 요인이 됐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당내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른 후보들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했던 2030·남성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빠르게 추격했다. 실제 지난 15일 발표된 1차 컷오프 결과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전문가들은 홍 의원의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특정 지지층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 후보까지 되려면 전국민에게 대세가 돼야 하는데 아직까진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양강구도에선 지지층이 더 두터운 윤 전 총장 쪽으로 표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도 "윤 전 총장이 불안해 보이니 반사이익으로 홍 의원에게 표가 몰린 것"이라며 "이미 어떤 사람인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을 뛰어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남은 경선 기간 윤 전 총장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경선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교수는 "여권 지지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쪽으로 표가 굳어지고 있는 반면, 야권은 윤 전 총장에게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장모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더 올라갈 지, 추락할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으론 두 후보가 아닌 또 다른 대안이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비전과 정책 면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은 지금 상태로 본선에 올라가면 비전이나 공약 부분에서 상대 후보에게 깨질 가능성이 높고, 홍 의원도 말실수 등 여전히 위험이 크다"면서 "앞으로 몇 차례 토론회가 진행되면 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가 약세로 돌아서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다른 후보들이 주목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은 경선 기간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 대응과 함께 정책 구상, 민심 행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검증 국면에 가면서 지지율이 주춤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국 이런 것을 타개해나갈 수 있는 건 '윤석열 다움'"이라며 "각종 의혹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홍 의원은 2030 세대의 '대세론'을 굳히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2030 중심의 지지율이 4050세대, 대구·경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율 흐름이 변하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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