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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두 달마다 접종효과 떨어져"…전문가는 "지금도 충분" 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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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능, 2차 접종 후 두 달마다 6%씩 떨어져"
FDA "추가접종 없어도 충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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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둘러싼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우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측에선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 떨어진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에 나선 이스라엘은 "보건부 연구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4%까지 발휘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델타 변이 확산 이후 64%까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백신 효능이 2차 접종 완료 후 두 달마다 6%씩 떨어진다는 결과를 미국 FDA에 제출하며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했다. 접종 완료 초기에는 96.2%의 효능을 보여줬지만 2개월 후에는 90.1%, 4개월째에는 83.7%로 줄었다는 것이다.


모더나도 자체 연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모더나가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친 시험 대상자 1만1431명 중 돌파감염자는 88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접종을 완료한 시험 대상자는 전체 1만4746명 중 162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백신 접종자들을 최근 접종자들과 비교할 때 돌파감염 위험이 커졌다는 점에서 면역력 감소의 영향이 입증된다"며 "높은 수준의 예방력을 유지하기 위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FDA.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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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WHO와 FDA 전문가들은 제약사의 의견에 반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FDA는 현재 접종하고 있는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사망을 내는 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WHO와 미 FDA 소속 과학자를 포함한 보건 전문가 18명이 주장한 의견과 유사하다. 이들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항체가 떨어진다고 해도 기억 세포가 존재해 2회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며 "일부 면역 저하자를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일반 대중에 대한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선진국의 전 국민 부스터샷으로 인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들의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이달 말부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나선다. 영국과 프랑스도 겨울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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