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정부 구성하고 아프간 안정화시킬 수 있게해야"
"아프간 여성들, 스스로 권리찾을 시간 주면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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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가 탈레반에 대해 그들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시간과 원조를 먼저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철군 이후 탈레반을 비롯한 아프간 사태에 깊게 개입 중인 파키스탄은 중국과 함께 탈레반 정권에 호의적인 국가로 알려져있다.


15일(현지시간) 칸 총리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을 합법적 방향으로 올바르게 이끄려면 먼저 원조로 인센티브를 줘서 장려해야하며, 이들이 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한다"며 "국제원조와 도움이 없다면 탈레반은 아프간 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 총리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미국과 같은 군사적 해법이 아닌 협상이 필요하다"며 "탈레반이 합법정부를 구성하고 국제사회로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의 경제난을 막지 못하면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이것이 다시 난민문제로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칸 총리는 탈레반에 의해 자행되는 여성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서도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깥에 있는 이들이 아프간 여성에게 권리를 준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며 "아프간 여성은 강하다. 그들에게 시간을 주면 그들은 알아서 그들의 권리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총리의 발언은 탈레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파키스탄의 입장이 대변돼있다고 CNN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과거 1996년 탈레반의 1차 집권기때도 같은 수니파 이슬람교 집단임을 과시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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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레반이 아프간 저항군 집결지인 판지시르를 함락시킬 때도 파키스탄의 도움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파키스탄은 탈레반 지원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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