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이재명..“기재부, 예산편성권 갖고 오만·강압적”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기획재정부(기재부)가 내년도 본예산 중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한데 대해 "이 나라가 기재부 거냐"며 직격했다.
이 지사는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된 '을(乙) 권리보장'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지역화폐 발행 확대 공약에 대해 발언하던 중 "홍 부총리께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77%나 삭감했다.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따뜻한 안방에서 지내다보면 북풍한설이 부는 들판의 고통을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가 끝난 걸 전제로 '코로나 대응 예산이니 내년에는 대폭 삭감하겠다'는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내년에 코로나가 끝난다고 누가 그러나"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런 것을 보면 기재부가 예산 편성권 갖고 너무 난폭하고, 오만하고, 강압적이고 지나치다"며 "이 나라가 기재부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기재부 장관님, 이러지 마세요. 이러시면 안된다"며 홍 부총리를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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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지난달 31일에 공개된 내년도 예산 정부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올해 1조522억원에서 2403억원으로 77.2% 삭감했다. 이같은 대폭 삭감에 대해 기재부는 "지방교부세 증가로 지방재정 부담을 대폭 완화하되, 지역사랑상품권 등 한시사업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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