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Z세대 대세된 BNPL…네이버·쿠팡도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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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나중에 결제’, 일명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로 잘 알려진 미국의 핀테크 기업 어펌 주가가 9일(현지시간) 18% 급등했다. 4분기(한국기준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1%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다. 어펌의 이날 실적 발표는 BNPL 시장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BNP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어펌의 4분기 매출액은 2억6180만달러(약 306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1% 성장한 수준이다. 이날 어펌의 호실적에 나스닥 시장에서 어펌의 주가는 무려 18%나 급등했다.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4분기 어펌의 이용자수는 710만명으로 3분기 540만명에서 150만명이나 늘었다.

어펌은 페이팔 공동 창업주 맥스 레브친이 설립한 핀테크기업이다.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한 어펌은 시가총액만 약 250억달러(약 29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어펌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기업과 고객들에게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 펠로톤 등과 같은 대형업체들과 제휴하면서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펌이 제공하는 BNPL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된데다, MZ세대를 파고들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는 MZ세대들이 일정 수수료만 내면 빚을 지지 않고도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애프터페이, 스웨덴의 클라르나, 일본의 페이디 등이 어펌과 같은 대표적인 BNPL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BNPL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간 인수합병(M&A)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는 호주의 애프터페이를 33조원에 인수하는가 하면, 미국의 온라인 지급 결제 업체 페이팔은 일본의 BNPL업체 페이디를 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는 2025년까지 BNPL시장이 10~15배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BNPL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최근 국내에서도 BNPL 서비스가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쿠팡이다. 쿠팡은 ‘나중결제’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내에서 쿠팡이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에만 적용된다. 네이버도 발빠르게 BNPL 시장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는 올해 4월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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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BNPL 시장의 성장 배경에 대해 "컴퓨터나 디자이너 브랜드 같은 값비싼 제품을 빚을 지지않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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