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SLBM 10발 장착한 잠수함 만든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대우조선해양이 10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이 장착된 36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을 건조한다.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9857억 원 규모의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 건조계약을 군과 체결했다.
'장보고-Ⅲ' 사업은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으로,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배치-Ⅱ 사업의 3600t급 잠수함은 길이 89m, 폭 9.6m의 디젤추진 잠수함으로, 최근 해군에 인도된 배치-Ⅰ의 1번함(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3000t급)보다 중량이 커진 것은 물론 길이도 약 5.5m 가량 길어졌다. 특히 배치-Ⅰ급 잠수함의 경우 6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을 갖췄는데, 배치-Ⅱ급은 길이가 길어진 만큼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군은 SLBM 발사관 장착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론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잠수함에 납축전지 대신 리튬전지가 탑재되는 것도 특징이다. 중·대형 잠수함 중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건 세계에서 2번째다. 리튬전지는 납축전지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길어 더 오래 잠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중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국산화율도 80%에 달해 전력화 이후 수리부속 확보와 정비 기술 지원 등이 한층 수월해지고, 국산 잠수함의 수출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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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t급의 전력화 목표 시기를 오는 2027년이다. 이번에 건조 계약을 체결한 2번함은 2026년 건조를 마친 뒤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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