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아슈르 메타웨이브 CEO "정부·지자체 지원 및 제반환경 구축시 빨라질 수도"

[아시아경제 제주=유제훈 기자]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한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상용화 되기 까진 향후 10~15년이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선 정부·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과 법·제도 정비가 필수적이란 주장이다.


마하 아슈르(Maha Achour) 메타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IEVE-실리콘밸리 특별세션에서 "현재의 기술 수준은 야구로 비유하면 4이닝 단계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지리한 게임이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타웨이브는 미국의 레이더·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8년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마하 CEO 역시 미국 포브스 선정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하 CEO는 먼저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선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현재 기술수준을 다소 과장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카메라 기반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만으론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불가하며, 안정성을 위해선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 소프트웨어적으로 종합·통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완전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시일이 소요되는 데 대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려면 고속도로, 국도 등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 대한 매핑(mapping)이 이뤄져야 하고, 또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만 각 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특정지역에 자율주행 운행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각종 이동통신 등 제반환경이 갖춰지면 구축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세션에 참석한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동소이했다.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NEF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 총괄 "규제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주요시장에선 빠르게 규제를 검토 하고 있으나 통일된 접근법은 없는 상태"라고 짚었고, 최웅철 국민대 교수도 "개별적으로 개발된 기술들이 통합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완전자율주행과 관련한) 장기적 시간표를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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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선박 등 분야에선 완전자율주행 기술 적용이 더 용이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공로처럼 장애물이 많지 않은 만큼 더 빠른 기술 도입이 가능하단 의미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예컨대 컨테이너 등을 실어나르는 운송용 드론의 경우엔 3~5년이면 나와 판매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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