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하반기 250명 채용···국민·하나·우리·농협銀 검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은행이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포함한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일자리 제공 협조를 당부한 만큼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도 조만간 채용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와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한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기로 하고 23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해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로 디지털 인재를 정의하고 모든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총 250명 규모로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으로 진행한다.

우선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는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차와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채용 과정 전반에 디지털 관련 평가를 도입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알고리즘 이해도,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해 세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가치 특채를 신설해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자산관리(WM) 및 ICT 분야 일반직을 채용한다.

신한은행이 하반기 채용을 시작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조만간 채용일정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4대 은행은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일정과 규모 등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책은행과 지방은행은 하반기 공채에 한창이다.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100명을 모집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일반·기술분야로 나눠 총 40명을 채용한다.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공고를 내고 지난해(59명)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DGB대구은행은 일반·ICT로 나눠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도 지역·일반으로 나눠 두자릿수 규모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