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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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11살이었던 아들이 실종되면서 28년간 함께하지 못한 채 지내온 가족이 경찰의 노력으로 극적인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3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40)는 1993년 7월 양주시(당시 양주군)에서 실종됐다.

A씨는 실종 이전에 발생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장애를 갖고 있어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실종 이후에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의 실종 수사 역량이나 유전자 분석 등 기술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A씨를 찾기 위해 전국 각지에 수소문했지만,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동생 A씨가 사망했다고 생각하며 체념하고 살던 A씨의 친형B씨(43)은 지난 4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실종수사팀은 경찰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유사도 매칭 조회를 통해 A씨와 신상정보가 50% 일치하는 한 남성을 보호시설에서 찾았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실종 사건 때 인적 사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어린이나 노인 등의 지문, 사진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놓는 시스템으로 보호시설 입소자들의 사진이나 실종 시기, 의상 착의 등도 등록해 둔다.


경찰은 A씨 어머니 C씨(60)의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 남성이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A씨 가족은 지난 2일 남양주남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28년 만에 만나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으며 손을 꼭 잡고 함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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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실종수사팀 전담 인력을 편성해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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