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라크서 미군 철수한 이후에도 IS와 싸울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프랑스군은 남아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중동 지역 정상·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해 "프랑스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라크에 계속 병력을 주둔시킬 것"이라며 "IS는 여전한 위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주최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도 "이라크와 프랑스는 테러 퇴치에 있어서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앞서 미국은 올해 안에 이라크에서의 미군 전투 임무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전투 임무 종료는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18년 만이다. 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가 2014년 IS 발호로 다시 파병됐다. 2007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가 17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500명 수준만 남았다.
이날 회의에는 중동의 라이벌 관계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도 참여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날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가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라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중동의 평화 실현을 위해서 이웃 국가 간 소통을 강화해 안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 과정에서 외국(서방)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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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외교 소식통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사우디를 한 공간에 있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양국 장관이 이번 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은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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